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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고문 "외계인을 납치하고 고문 해서 만들었다"

 

동시대 기술로는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는, 성능이 무지막지하고 흠을 잡으려야 잡을 데가 안 보여서 결국 값이 비싸다는 것 말고는 단점이 없어 보이는 물건을 빗대어 (정상적으로 기술을 개발한 게 아니라) "외계인을 납치하고 고문을 해서 기술을 뜯어내어 만들었다."라는 카더라 통신으로 표현하는 우스갯소리다.

원래는 밀리터리 커뮤니티 쪽에서 종종 사용하는 관용구였다. 2010년 이후에는 좀 더 널리 사용되는 듯하다. 주로 "외계인을 고문해서 만들다니 이런 더러운 놈들"이라는 말이 붙는 것이 특징이다.

유사어로 공밀레가 있지만 이쪽은 좀 안습한 면이 부각된다. 다만, 외계인 고문도 결국 어디까지나 농담 삼아하는 소리일 뿐이고 현실은 다 인간을 오버클럭 하는 공밀레인 걸 보면 결국 현시창스러운 동의어라고도 할 수 있다.



이 말이 생겨난 유래는 정확하지는 않으나, 아마 외계인과 접촉하거나 추락한 UFO를 역공학해서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는 음모론에서 비롯된 말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 때문인지, 무언가 엄청난 기술이 나오면 "UFO를 주웠다"고 한다.

다만 발상의 전환이 대성공을 거두었거나, AK-47같은 좀 투박한 특색을 가진 녀석은 이 범주에서 제외되고 오히려 글라놀로지는 아니지만 그에 가깝게 분류된다. 다시 말해 대부분의 이 부류의 물건은 가성비가 안 좋다고 여겨지지만 사실 값어치 이상은 한다. 단지 값이 눈 튀어 나오게 비쌀 따름이지 미국이 이런 무기를 잘 만드는 걸로 유명하고 미국 외에도 공학쪽 분야라면 다른나라에 밀리지 않는 독일이나 현재까지 우주 관련기술이 앞서있는 러시아도 유명하다. 어떻게 보면 초고대문명설의 현대판일지도…

물론 실제로는 당대 기술로 만들 수 있으며 타국도 따라 할 수 있는 것들도 많으며 어디까지나 발상의 전환 수준이거나 타국이 그런 방법이 효율이 떨어지거나 너무 비싸다고 생각해서 개발해놓고 버려둔 경우도 많다. 물론 SR-71같이 진짜로 타국은 못 따라 하는 물건도 없는 건 아니다.

또한 지나치게 비싸거나 형편없는 안정성, 더럽게 무거운 무게 같은 단점들 때문에 알고 보니 허당이라는 경우도 있으며 실사용자 입장에서는 밀덕에게 하찮아 보이는 단점이 크게 작용하기도 한다. 애초에 비싸지만 성능이 좋다는 말이 웃기는 게 다른 비교적 저성능 장비들은 가격을 내리려고 성능을 스스로 내린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시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의 독일군 88mm 대공포나 티거로 크고 아름다워서 그 공방 성능이 늘어난 케이스다. 물론 이 문서는 일종의 농담+현실에서 대단한 포스를 보인 물건에 대한 찬사 정도의 문서라 진지하게 생각할 일이 없어서 그렇지.

이 드립을 진짜 외계인이 만든 것이라고 하는 음모론자들이 쓰기도 하는데 특히 유튜브 밀리터리계의 미뽕 성향의 유저들은 진지하게 외계인 고문을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