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최악의 교통사고 켐지 버스 충돌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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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최악의 교통사고 켐지 버스 충돌사고


2021. 5. 16.

1989년 12월 22일, 오스트레일리아의 켐지서 약 12km 위, 퍼시픽 고속도로의 Clybucca Flat서 발생한 두 버스의 정면충돌 사고. 이 사고로 35명이 사망, 41명이 부상을 입었다. 오스트레일리아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교통사고다.

당시 McCafeerty의 버스는 시드니에서, Trans City Express의 버스는 브리즈번에서 출발했고, 시드니와 멜버른, 그리고 브리즈번에서 온 승객들이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여행을 가는 중 이었다. 버스 기종은 Denning Landseer 우등버스# 속도는 양 쪽 다 약 시속 100km 정도였다. 속도 자체는 제한속도에 딱 맞춘 속도였다. 양쪽 차량 모두 차량에 문제가 있거나 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McCfferty사의 버스 운전자는 새벽 늦은 시간대라 졸음운전을 해버렸고, 결국 반대편에서 마주오던 Trans City Express의 버스와 정면으로 부딪혔다.충격으로 양쪽 운전자는 즉사, 충돌 당시 충격이 너무 커서 McCafferty버스가 Trans City Express 버스를 뚫고 들어갔고, 버스서 의자가 분리되어 승객들이 의자채로 날아갈 정도였다. 한 버스가 다른 버스를 뚫고 들어가는 바람에 양쪽 버스 생존자들은 버스에 갇혀버렸다.



사고가 일어나고 오전 3시 20분 경, 근처 구조대에 사고 신고가 들어왔고, 곧바로 구조대와 자원소방대원, 구급헬기들이 출동했다. 하지만 사고 지역이 구조대로부터 떨어져 있었던지라 오는데는 시간이 걸렸다. 차량이 정면 충돌하면서 양쪽 버스의 유일한 출입문이 다 찌그러져서 생존자들은 창문으로 탈출을 시도했고 구조대원들은 이를 도왔다. 들어갈수 있는 공간이 어느정도 확보 된 뒤엔 구조대원들이 직접 들어가 날아간 의자와 짐, 그리고 시체 사이서 의자를 분리해가며 부상자들을 구조했다. 다른 구조대원들은 창문을 잘라내가며 부상자들이 나올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구조된 부상자들은 인근의 Kempsey 병원과 Royal North Shore 병원으로 이송됐다. 걸을 수 있었던 승객들은 근처 농장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1] 차량 내에서 한 아기가 부상없이 생존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안타깝게도 아기의 할머니는 사고로 숨졌다. 12시간 가까이 구조작업과 시신 수습이 진행됐다. 상당수의 사망자는 충돌 당시 발생했고, 병원으로 이송 중 사망한 사람은 1명이었다.


이 사고가 일어나기 8주 전에도, 그래프톤서 버스와 트레일러 트럭이 충돌하면서 21명이 사망한 사고가 있었기에, 호주 주민들의 충격이 엄청났다. 또한 버스업계의 안전 문제가 대두되었다.


충돌의 충격이 너무 컸지만, 의외로 두 차량은 폐차되지 않고 고쳐진채 계속해서 사용됐다. 차량 번호는 수리하면서 바뀌었다.

사고현장 인근 Clybucca에는 추모비가 세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