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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다이어트

키 크는 수술 하면 안되는 이유

 

 

키 크는 수술은 사지연장술이라 하며 팔과 다리의 길이를 인공적으로 늘리는 수술이다. 흔히 키높이 수술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원래 수술의 목적은 선천적 기형이나 질병, 사고 등으로 인해 발생한 다리뼈의 변형을 교정하거나 양다리의 길이가 지나치게 차이가 날 경우에 보정을 통해 양다리의 길이를 맞추는 것이다. 질병 치료의 목적이 미용 목적으로 변질된 케이스. 장점은 외국은 1908년부터 한국은 1980년부터 이행되어 온 수술(하지부동 휜다리 등)이라 케이스가 많다는 점. 키수술과 하지부동은 수술 기법이 똑같다. 단지, 한 다리인지 두 다리인지 차이 뿐이다. 단점은 질병 치료의 목적이라 부작용이 있다는 점이다.



과거 이 수술은 사실 너무나 환자에게 힘든 수술이라 미용 목적으로는 별로 시행하지 않았다. 평균 신장보다 15cm 이상 작을 경우가 아니면 고려하지 않는 게 나은데, 심지어 평균보다 20cm 이상 작은 경우에도 수술 부작용이 두려워서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게다가 당사자가 수술을 원하더라도 무조건적으로 가능한 수술도 아니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신장질환 등 이미 기저질환이 이미 있는 경우 위험성이 건강한 정상인과는 비교가 불가할 정도로 크게 상승하기 때문에 만성질환자들의 경우에는 아무리 환자 본인이 목숨을 걸고 수술을 받겠다고 요구해도 의사들이 매우 꺼린다. (젊은 사람이 만성질환 등 질병을 앓는 경우가 흔치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없지도 않다.) 수술 자체의 사망률도 급격히 상승하고 실패할 확률도 크게 높아지며 수술이 성공하더라도 회복까지의 소요시간도 차이가 크기 때문. 수술을 견딜 수 있는지 다양한 검사를 통해 체크하며 조금이라도 위험성이 높을 가능성이 있겠다 싶으면 가차없이 거부해버린다.

죽을 고생을 해서라도 키를 4-5cm 늘려야만 하겠다 하는 단신인 사람이 간혹 있다. 수술비가 수술 방법마다 다르지만 속성 연장술 같은 경우 대체로 3,000만원 가량으로 비싸며, 보통 3개월 동안 다리에 외교정 장치를 장착하여서 사회생활을 전혀 할 수 없다. 예외적으로 한 쪽 다리씩 수술을 하여 사회생활을 하면서 수술을 했던 사람도 존재한다.

수술의 기본 원리는 인위적으로 골절을 일으켜 뼈가 다시 붙는 과정에서 뼈를 조금씩 잡아 늘리는 것이라 교정 중에 뼈가 다시 부러져 병원에 실려가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허벅지나 종아리 뼈에 기구를 박아 놓고서 3개월간 시술을 해야하므로 감염으로 인한 부작용 확률이 높다. 하지만 최근 수술 기술의 발달로 인해 보통 수술후 5-6개월차가 되면 걸을 수가 있다고 한다. 1년차가 되면 뛸 수 있는 수준이 되고, 2년차 이후 내고정 장치를 제거할 때쯤이 되면 수술 전과 다를 바 없는 다리 상태가 된다.

평생 절름발이로 살아야 한다거나 뛰지도 못한다는 등의 언급은 과장된 면이 있다. 하지부동, 휜다리, O다리 등이 있는 환자들도 받는 수술인데, 수술받고도 절거나 걷지 못하면 수술의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안전 연장 길이(보통 4-6cm 정도)를 지키고 환자가 재활을 열심히 한다면 수술 이후 충분히 정상상태로 복귀할 수 있다. 수술을 하면 보통 종아리만 늘리는데 허벅지도 늘리면 12~14cm(6~7+6~7)까지도 늘릴 수 있다.

양악수술과 마찬가지로 개인병원에서 하는 것 보단 대학병원 및 유명 전문병원에서 하는 것이 권장된다. 대학병원에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 빠르게 대처가 가능하고 신뢰성도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 또한 병원을 찾을 때도 국내 사이트에서만 찾으면 안되고, 해외 포럼까지 샅샅이 뒤져가며 여러 사람들의 후기를 읽어본 뒤 고르는 게 좋다.



수술 방법은 종아리나 허벅지의 살을 파낸 뒤 그렇게 드러난 뼈를 잘라 뼈 속에 금속을 넣어 고정해 놓고, 절골된 뼈의 간격을 조금씩 벌려서 키를 크게 만든다.



부작용에는 뼈를 따라 늘어나지 않은 종아리 근육 등으로 발생하는 까치발, 핀감염과 그로 인한 근육괴사, 구획증후군, 신경손상, 뼈진이 생성되지않는 것 등이 있다. 단 뼈진생성이 되지않는 경우는 보통사람 중에는 드물며 연령에 따라 속도 차이가 있다.

뼈는 늘어나도 근육과 신경의 한계가 있으므로 지나치게 늘릴 수 없다. 스트레칭이 필수적이거니와 많이 연장할수록 당연히 부작용 위험이 커진다.

또한 이 수술을 하는 경우 다리, 그 중에서도 종아리만 연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늘리면 허벅지, 상체, 팔 길이 등과 조화가 안 맞아 비율이 어색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이 수술을 받는 대상인 체구가 작은 편에 속하는 사람들이고, 키가 작을 수록 다리가 비율이 평균보다 짧은 경우가 많은 지라 상 하체 비율만 보면 더 좋아 보이게 되는 경우가 더 많다. 특히 동양인의 경우 종아리가 허벅지에 비해 짧은 편에 속하기에 종아리만 수술을 받을 경우 비율이 더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외적으로 원래부터 체구가 작았음에도 비율이 좋았을 경우 좋은 비율을 유지하기 위해 팔과 허벅지 모두 수술을 받을 수도 있지만 수술을 많이 할수록 재활기간도 길어지고 비용도 비싸지기에 추천하지 않는다.



'인터넷 경험담처럼 그렇게 무서운 수술은 아니다' 라는 말이 있으나, 그것은 이 수술의 위험성과 실패한 사람들의 얘기는 빼고 성공해서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의 말만을 취사선택했기 때문이다. 정확한 통계조차 잡히지 않으나, 일리자로프 수술을 포함한 키높이 수술의 성공률은 그리 높은 편이 아니다. (성공률이란 표현이 모호하긴 하지만, 100% 원래 몸 상태로 돌아간다는 기준) 이 수술을 받은 사람으로 널리 알려진 조주빈의 경우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나온 취재결과 동창이나 대학친구 등의 주변인들이 그가 수술이 끝난지 1년 뒤에 만났을때 키는 커졌는데 걸음걸이가 좀 어색하고 불편해보였다던가, 신상공개 당시 다리를 살짝 저는 듯한 느낌을 보였다던가 하는 증언이 있다.



실제로 약 6cm 속성연장술을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2년뒤 평균 운동능력은 70%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 수치 역시 수술 후 환자들이 재활을 위해 대체로 수술 전보다 꾸준한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을한다는 것을 고려하여 받아들여야한다.



가장 큰 문제는 결국 모든 키높이 수술의 근본 원리는 멀쩡한 신체 한 군데의 살을 찢고 그 속의 뼈를 부숴뜨려서 벌려 놓은 뒤, 다릿속에 쇠막대를 삽입하여 그 사이에 골조직이 생기도록 유도하는 것, 즉 한계가 있는 자연치유에 의존하는 것이다. 얼마나 늘리든 이전보다 운동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피할 수 없으며, 6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제대로 된 거동이 불가하므로 기본적인 일상생활조차도 제한되며, 부러진 다리의 통증은 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