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부자들의 '원픽'으로 떠오르다
한 해의 시작, 주식시장에서 1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부자들의 주목하는 주식은 무엇일까?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이 연초에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국내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성장주보다는 가치주, 소외주보다는 대형주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대형주 선호, 순매수 1위는 삼성전자
NH투자증권 빅데이터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10억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연초에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으로 삼성전자를 선택했습니다. 큰손 투자자들은 200억원어치의 삼성전자를 순매수하며 반도체 경기 불황 속에도 높은 기대를 걸었습니다. 최근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망은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향후 반도체 업황의 회복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뒤를 이어 순매수 2위
다음으로 주목받은 기업은 SK하이닉스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의 어닝쇼크에도 불구하고, 증권가들은 반도체에 대한 실적 기대를 여전히 가지고 있습니다. IBK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이익이 1년 만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투자 선호도는 설문조사에서도 확인되었는데, 삼성증권이 진행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절반이 인공지능(AI)·반도체를 유망업종으로 꼽았습니다.
가치주 강세, 코덱스 레버리지도 순매수 상위
부자들의 투자 트렌드를 살펴보면, 코덱스 레버리지도 주목할 만한 종목 중 하나입니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데, 최근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국내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전통 가치 주에도 주목
슈퍼개미들이 세 번째로 많이 선택한 종목은 삼성SDI입니다. 지난해에는 주가가 하락했지만, 현재의 저평가된 수준에서는 투자 가치가 높다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금리 인하와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인해 자동차 및 금융 주도의 전통 가치 주들도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연초 시장에서 1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부자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주요 투자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가치주와 전통적인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국내 주식시장은 어떠한 변화를 맞이할지 기대해 봐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