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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웅정 아동학대 사건 녹취록 공개, 5억원 합의금 논란

손웅정 감독

 

최근, 축구선수 손흥민의 아버지이자 손웅정 감독이 운영하는 'SON축구아카데미'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논란이 사회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손 감독과 그의 코치진이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욕설과 체벌 등의 혐의로 고소당한 사건에서, 합의금을 둘러싼 갈등이 공개된 녹취록을 통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디스패치는 최근 손 감독의 아들이 다니던 SON축구아카데미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혐의로 손 감독과 코치진을 고소한 피해 아동의 부모와 SON아카데미의 변호사 간의 대화를 담은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피해 아동의 부모는 합의금으로 5억원을 요구했으며, 이를 놓고 양측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A씨는 "아이로 계산하면 1500만원이 맥시멈"이라며 "특정 상황에서는 5억원의 가치도 없냐"고 주장하며, 손 감독과 그의 가족들이 관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손흥민 선수와의 관련성을 언급하며, "손흥민이 4000억원에 이적한다고 하던데, 이와 관련해서도 손 감독의 에이전시와 연관이 있지 않냐"고 반문했다.

 

김 변호사는 "5억원은 과도한 요구라고 할 수 있다. 엄밀히 따지면 손흥민 선수와의 일은 아니다"라고 반박하며, A씨의 주장을 부정했다. 그는 또한 "손 감독이 손흥민 선수와의 일은 아니더라도, 손 감독이 에이전시를 운영하고 있는 사실은 맞다"고 설명했다.

 

A씨는 초기에는 5억원의 합의금을 요구했지만, 손 감독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따라 A씨는 합의금을 3억원, 그리고 2억원으로 줄였으며, 최종적으로 1억5000만원까지 낮추기도 했다. 그는 김 변호사에게 "5억원을 받아주면, 비밀리에 현금으로 1억원을 주겠다"는 제안도 했으나, 손 감독은 이를 거부했다.

 

손 감독의 대변인은 "고소인의 주장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며 "아카데미 측은 사건 발생 이후 고소인 측에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했지만, 합의금 요구가 너무 높아 수용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아이들을 지도할 때 제 방식대로 했다는 점을 반성하고, 이 사건을 통해 또 다른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사건은 검찰로 송치되어 수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양측의 입장 차이와 갈등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사건은 아동 보호와 교육 환경 개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앞으로의 발전과 추가적인 사실 밝혀짐에 따라 더욱 많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