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의 은퇴에 도움을 준 김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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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의 은퇴에 도움을 준 김광현

김광현은 2010년 9월 19일 대구 삼성전에 등판해서 은퇴식을 치르는 양준혁과 정면 승부를 했다. 양신의 은퇴식 전의 인터뷰에서 최선을 다해 던지는 것이 대선배에 대한 예우라며 삼진 3개를 잡겠다고 했다. 그리고 당 시즌 최고의 투구와 함께 그 약속을 지켰다. 야구 커뮤니티에서는 언행일치갑이라며 찬양받는 중. 양신과의 대결에서 공 하나 하나에 혼신의 힘을 실어 던졌다. 


그것도 3연타석 삼진을 잡았다. 최고구속은 무려 152km/h. 무릎팍도사에서 말하길 "야구 잘 할 땐 공이 느리게 보이는 정도였는데 그때 마지막 공은 뭐.. 공이 안보여" 참고로 이 날 양준혁의 마지막 타석은 송은범에게 2루수 앞 땅볼을 치고 1루까지 미친듯이 전력질주하는, 눈물없이 볼 수 없는 장면을 연출했다.


재미있는 점은, 김광현의 프로 통산 첫 피홈런을 안겨준 상대가 양준혁이었다. 매우 드라마틱한 일. 하지만 구설수를 조심하려는지 패기있을 젊은 나이임에도 인터뷰를 예전처럼 자신감 있는 발언보다는 틀에 박힌 교과서적인 대답만 해서 아쉽다는 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