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틱톡 살리기 위해 중국 관세 인하 카드 꺼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틱톡의 운명을 두고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았다. 그는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사업을 매각하는 대가로 중국에 대한 관세를 낮출 가능성을 언급하며, 미·중 무역정책과 소셜미디어 규제를 직접 연결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틱톡은 2024년 의회에서 통과된 법안에 따라 2025년 1월 19일까지 미국 내 사업을 매각하지 않으면 금지 조치를 당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행정명령을 통해 마감일을 4월 5일로 연장하며 추가적인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그는 최근 “틱톡 문제와 관련해 중국도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며 “관세를 조금 낮추는 방안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밝혀 정치·경제계에 충격을 주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의 잠재적 인수자로 여러 기업 및 개인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 중에는 전 LA 다저스 구단주 프랭크 맥코트도 포함되어 있으며, 예상 거래 규모는 최대 500억 달러에 달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관세 인하 발언은 과거 틱톡 금지를 주장했던 그의 강경 입장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그가 2024년 대선 당시 젊은 유권자들과의 접점을 의식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사안은 틱톡 사용자뿐만 아니라 미·중 무역 관계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미국 정부가 틱톡 미국 사업의 지분 50%를 보유하는 방안이 거론되면서, 정부의 기업 개입 문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기업의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강조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중국이 이번 협상을 더 큰 무역·기술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4월 5일 마감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연장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어 협상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협상이 틱톡의 미국 내 생존을 보장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지, 아니면 미·중 무역 갈등을 더욱 악화시키는 도화선이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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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mp’s Shocking Tariff Cut Plan to Save TikTok Sparks Urgency | Financial Grow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