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분 매입, K-배터리 산업의 '위기와 기회'
미국 재무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규정 발표로 인해, K-배터리 산업이 위기에 처하면서도 기회의 문이 열리고 있다. 중국 지분 매입에 대한 제한으로, 한국의 배터리 기업들은 급박한 상황에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미래 지향적인 전략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 세부 규정의 파급효과
미국 재무부는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 정부의 소유, 통제, 관할에 있거나 지시받는 기업을 '외국우려기업(FEOC)'으로 규정하면서, 이들이 생산한 광물과 부품이 배터리에 사용될 경우 소비자 세액공제를 제한하는 내용을 세부 규정으로 발표했다. 이로써 K-배터리 기업들은 중국 지분 매입에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중국 지분 25%, '실효적 통제'의 중요성
세부 규정은 중국 지분이 25% 미만일지라도, 중국 기업이 실효적으로 통제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될 경우 소비자 세액공제에서 제외된다. 이는 중국 정부의 간접적인 영향력을 배제하기 위한 조치로, K-배터리 기업들이 중국 지분을 관리하는 데 있어서 더욱 신중해야 함을 시사한다.
미래를 위한 대비책 도출
이번 세부 규정이 영향을 미치는 시기는 내년 1월부터로, 이후 중국산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차는 IRA 보조금을 받기 어렵게 될 전망이다. 이는 K-배터리 기업들이 미래를 대비하여 지금부터 공급망 다변화와 유럽 등 신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이유를 강조한다.
협력 중국 기업의 관여에 따른 대책 마련 필요
미국무역협회는 보고서를 통해 "배터리 소재의 중국 의존도가 개선되기 어려운 만큼, 협력 중국 기업의 정부 관여 정도에 따라 조달선 교체, 합작투자 지분율 조정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하고 있다. K-배터리 기업들은 중국 지분을 관리하며 독립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중일 3국 경쟁 구도에서의 기회
현재 대다수의 K-배터리 기업들은 중국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 미국 세부 규정을 계기로 국내 기업들이 소재 자립과 공급망 다변화에 성공한다면, 한중일 3국 경쟁 구도에서 최대 경쟁자인 중국을 앞질러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의 긍정적 대응과 미래 전망
많은 K-배터리 기업들은 이미 이번 규정에 대한 긍정적 대응을 가속화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자체 투자로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는 등 독립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포스코홀딩스와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도 소재 확보와 투자를 통해 미래에 대비하고 있다.
K-배터리 기업, 위기에서 기회로의 전환
미국의 세부 규정으로 인한 위기 속에서도 K-배터리 기업들은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대응을 통해 기회로의 문을 열어가고 있다. 불확실한 규정 속에서도 미래를 위한 대비책을 세우는 K-배터리 산업은 새로운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