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오늘(26일) HPSP(403870)에 대해 선단 공정 제품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내년 생산능력(CAPA) 증가에 따른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HPSP의 고압 수소 어닐링 장비는 28㎚(나노미터) 이하의 선단공정에서 사용되며, 하이-K(High-K) 절연막의 계면특성을 개선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자랑합니다.
수요 증가에 따른 매출 예상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HPSP의 올해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5% 증가하여 17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는 "반도체 업체의 자본적지출이 축소되고 있지만, 수율 개선 및 선단 공정 투자의 확대로 인해 HPSP의 장비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고압 수소 어닐링의 기술 혁신
HPSP의 핵심 장비는 20기압 이상의 초고압 환경에서 100% 수소 농도를 구현하여 저온에서도 효율적으로 어닐링 공정을 수행합니다. 이는 선단 공정에서 하이-K 절연막을 사용하는 트랜지스터의 계면특성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기능을 수행합니다. 이러한 기술 혁신은 파운드리 뿐만 아니라 D램 1b㎚, 낸드 200단 등 메모리 업체의 선단 공정에서도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분석됩니다.
수익성과 시장 지위 유지 전망
류 연구원은 "HPSP는 현재 고압 수소 어닐링 장비 중 유일하게 반도체 메이저 고객사의 양산에서 가동 중이며, 뛰어난 기술력과 독점적인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2024년 기대 전망
내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2290억원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공장 이전으로 생산능력이 2배로 확대되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측되며, 메모리 업체의 수요 증가에 맞춰 확대된 생산 능력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류 연구원은 "2024년에는 고객사 수요 대응 증가와 기존 장비뿐만 아니라 고압습식산화공정(HPO) 매출도 예상되어 있어, HPSP는 더욱 풍성한 성장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됩니다"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로써 HPSP는 선단 공정 분야에서의 혁신과 수요 증가를 통해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며 향후 성장의 주역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