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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금융.경제

금리인하 예상에 외국자금 유입, 증시 '산타 랠리' 전망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로 증시 기대감 UP

 

외국인의 복귀로 기대되는 연말 '산타 랠리'

외국 투자자의 귀환으로 한국 증시에서는 연말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15일 동안만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1조6000억원을 순매수했다고 하는데요. 이는 올해 초부터 이어져 온 외국인의 순매도 흐름에서 긍정적인 전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외국인 자금의 유입과 연준의 금리 인하 예상

한국거래소의 데이터에 따르면, 외국인의 이번 달 순매수로 2023년에도 금융시장에 외국 자금이 계속 유입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연준)가 내년에 3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시사함에 따라 외국 자금의 유입세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통상적으로 금리 인하는 달러의 가치를 약화시키는데, 이는 외국 투자자에게는 긍정적인 환경을 제공합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로 투자 활성화

특히,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와 같은 조치로 투자 문턱이 낮아지면서 외국 투자자들의 심리 회복이 기대됩니다. 최근에는 외국인 투자자가 금융감독원에 사전 등록 없이도 바로 증권회사에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되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한국 증시에 참여할 수 있게 해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됩니다.

섹터별 외국인 매수세 집중

외국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되는 주요 섹터는 반도체 대장주입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몇 달 동안 2조6625억원과 1조840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동향은 연말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는 가운데 특정 섹터에서의 투자 기회를 시사하고 있습니다.

투자자 예탁금과 신용거래융자 잔고의 증가

한편, 증시 주변 자금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투자자 예탁금은 14일 기준으로 51조3300억원으로 두 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16조원대에서 14일 현재 17조4600억원까지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자금 유입은 외국 투자뿐만 아니라 국내 투자자들의 증시 참여 의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단기적인 변수와 중장기적인 전망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개인투자자의 양도세 회피 물량과 달러의 추가 하락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미 연준의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는 달러의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외국인 투자자의 추가 자금 유입을 둔화시킬 요인이 될 것입니다.

투자 전략과 유의해야 할 사항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최유준은 "비둘기파적 FOMC는 할인율 관련된 불확실성을 덜어주며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한국 주식시장은 모든 업종이 함께 움직이지 않고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개인은 이달 들어 3조7000억원 가량 코스피 누적순매도를 이어가며 하방압력을 부여중"이라며 "대체로 펀더멘털과 관련없는 수급상의 이슈지만 일부 종목의 경우 언더슈팅이 나타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종합하면, 외국 투자자의 귀환과 긍정적인 투자 환경으로 인해 연말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변수와 실적 턴어라운드 종목, 글로벌 주도 테마 등에 유의하며 투자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