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 자동차 전시회, 중국 전기차 시장의 힘을 보여주다
상하이 모터쇼 2025 개요와 전시 규모
상하이 국제 자동차 공업 전시회, 즉 상하이 모터쇼 2025가 상하이 국가전시컨벤션센터에서 4월 23일부터 5월 2일까지 열린다. 이번 행사는 약 36만㎡의 전시 면적을 자랑하며, 26개 국가와 지역에서 약 1000개의 기업이 참여하는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미디어 데이는 4월 23일과 24일에 진행되며, 4월 25일부터는 전문 방문자, 4월 27일부터는 일반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다. 전시장은 13개의 실내 홀로 구성되며, 승용차와 자동차 기술, 공급망 관련 전시가 각각 배치된다. 특히 100개 이상의 신차 공개와 첨단 기술 발표가 예정돼 있어, 상하이 모터쇼 2025 전기차 혁신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2025 글로벌 자동차 리더 원탁회의’가 처음으로 개최되며, 자동차 기술 개발, 반도체 산업 동향, 해외 시장 진출 전략,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20여 개의 컨퍼런스와 포럼이 마련된다. 이는 상하이 모터쇼 2025가 단순한 전시회를 넘어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장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중국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 성장과 글로벌 영향력
중국은 전기차와 신에너지차(NEV) 시장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신에너지차 생산과 판매량은 처음으로 1000만 대를 돌파했으며, 2025년 1분기에는 307만 7000대가 판매되며 전년 대비 47.1% 성장했다. 정부의 보조금 정책과 신규 사업자의 시장 진입이 이러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수요와 공급이 동시에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상하이 모터쇼 2025 중국 전기차 시장의 위상을 보여주는 무대로, BYD, Nio, Xiaomi 같은 브랜드가 혁신적인 기술과 신차를 선보이며 글로벌 관심을 끌고 있다. 전기차와 인공지능(AI) 기술의 융합도 이번 모터쇼의 핵심 키워드다.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며, BYD의 ‘신의 눈’ 주행 보조 시스템 새 버전, Geely와 Chery의 AI 기반 운전자 지원 기능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은 이번 행사에서 독립형 주행 지원 제품과 첨단 기술이 대거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며, 특히 BYD의 5세대 DM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과 슈퍼 E 플랫폼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참가 브랜드와 신차 라인업
상하이 모터쇼 2025는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와 중국 로컬 브랜드가 한자리에 모여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무대다. 주요 참가 브랜드는 다음과 같다:
브랜드 | 부스 위치 | 주요 공개 및 특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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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 Hall 8.1H, 8A06 | Denza 스포츠카, Yangwang, Fang Cheng Bao 신차 |
Nio, Firefly | Hall 7.1H, 7A16 | Onvo 및 Firefly 첫 데뷔, BMW 근처 위치 |
Xiaomi EV | Hall 6.2H, 6B02 | SU7, SU7 Ultra 공개, Leapmotor 근처 |
Xpeng | Hall 5.1H, 5A10 | Volkswagen 반대편, 자율주행 기술 강조 |
Li Auto | Hall 6.1H, 6A09 | Galaxy, Lincoln 근처, 전기 SUV 중심 |
Zeekr | Hall 6.1H, 6A06 | Level 3 자율주행 모델, Lynk & Co 근처 |
Leapmotor | Hall 6.2H, 6B11 | B01 모델, 테슬라 Model 3 경쟁, 유럽 진출 계획 |
Volkswagen | Hall 5.1H, 5A09 | ID.Aura, ID.EVO, ID.ERA 컨셉트 카 공개 |
BMW | Hall 7.1H | Vision Driving Experience, 전기 M카 기술 공개 |
Mercedes | 미확정 | 2026 EQS 스티어-바이-와이어 시스템 발표 |
글로벌 브랜드: Volkswagen은 2028년까지 중국에서 30개 신모델 출시 계획을 발표하며, ID.Aura, ID.EVO, ID.ERA 컨셉트 카를 공개한다. BMW는 전기 M카 기술을 선보이며, Mercedes는 2026년 EQS 모델에 스티어-바이-와이어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Audi는 SAIC와 합작으로 중국 전용 AUDI E 컨셉트 생산 버전을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 브랜드: BYD는 Denza, Yangwang, Fang Cheng Bao 브랜드를 통해 다양한 신차를 선보이며, Nio는 하위 브랜드 Onvo와 Firefly를 처음 공개한다. Xiaomi EV는 SU7과 SU7 Ultra로 전기차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Leapmotor는 B01 모델로 테슬라 Model 3와 경쟁한다. Huawei는 HIMA(Harmony Intelligent Mobility Alliance)를 통해 지능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선보이고, CATL과 Bilibili 같은 기술 기업도 전시에 참여한다.
한국 기업: 삼성전자와 현대모비스가 기술 전시로 참여하지만,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 불참한다. 대신 4월 21일과 22일 상하이에서 중국 전용 전기차 ‘일렉시오’ 프리뷰 행사를 열어 현지 시장 공략 전략을 밝혔다.
미중 관세 전쟁 속 중국 전기차의 글로벌 전략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내수 시장을 넘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BYD, Leapmotor, Nio 등은 유럽 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 중이며, Leapmotor는 스텔란티스와 협력해 B01 모델을 유럽에 출시할 계획이다. 그러나 미국의 중국산 전기차 145% 추가 관세(2025년 4월 기준)와 유럽연합의 최대 45.3% 관세 인상은 큰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상하이 모터쇼 2025는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글로벌 전략을 발표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중국 브랜드들은 자율주행과 AI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Zeekr의 Level 3 자율주행 모델과 BYD의 ‘신의 눈’ 시스템은 이러한 기술 혁신의 대표적인 사례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자율주행 광고 규제 강화로 인해, 업체들은 기술 마케팅에 있어 새로운 접근법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다.
상하이 모터쇼 2025가 보여주는 자동차 산업의 미래
상하이 모터쇼 2025는 전기차와 첨단 기술의 융합, 글로벌 시장을 향한 중국 자동차 산업의 야망을 보여주는 무대다. 1000만 대를 돌파한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은 이제 세계 자동차 산업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으며, 이번 행사는 그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다. 특히 자율주행, AI, 전기차 플랫폼 같은 기술 혁신과 함께, 미중 관세 전쟁 속에서 중국 브랜드의 해외 진출 전략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상하이 모터쇼 2025 공식 웹시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계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엿보고 싶다면, 상하이 모터쇼 2025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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